| 22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김창룡 경찰청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 전달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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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은 공무 중 상해를 입거나 순직한 경찰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10년간 학자금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대통령 표창은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경찰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사회안전 강화를 위한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거나, 국가와 사회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나 단체 등에게 매년 포상하는 제도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째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미취학 아동, 초·중·고생 , 대학생)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순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 지원에 나선 건 지난 2011년 현대백화점그룹이 처음이었고, 올해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270여 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4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전달한 올해 파랑새 장학금을 포함해 10년간 공무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 1385명에게 총 24억 6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외에도 ‘제복 공무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97명에게 총 15억원의 장학금과 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제복 공무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저희의 작은 정성이 유가족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북돋아 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