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그간 아이글로불린-에스엔 함유농도 5% 제품에 대해 미국허가를 먼저 받는 것을 추진하던 전략을 바꿔 10%제품을 우선 미국시장에서 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 등으로 나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70%(시장규모가 4조원)가 넘어 이쪽 분야를 우선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전략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미국 허가를 준비중이던 5%제품은 10% 제품의 미국허가 신청이후에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GC녹십자는 혈액 및 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등 3대 주력 사업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임상 승인 7건과 품목 허가신청 8건, 출시 5건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시장성과 그동안의 개발 역량 등을 고려해 출혈성 및 대사성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부분은 지난해 신설한 연구조직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각각 2건씩 올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