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관광 대폭 확대…'디스커버 서울패스' 개정판 출시

서울시·서울관광재단, 디스커버 서울패스 개정판 출시
무료 입장 21곳→36곳·할인 혜택 11곳→30곳
모바일 앱으로도 자유구매…72시간권 패스도 신설
  • 등록 2018-05-09 오전 9:28:17

    수정 2018-05-09 오전 9:32:31

(사진=서울시청)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카드 한 장으로 서울의 주요 명소를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의 무료, 할인 혜택이 대폭 늘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서울패스의 기능·서비스를 한 단계 높인 개정판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서울함공원·남산골 한옥마을·63빌딩 전망대와 아쿠아리움·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무료입장이 가능해지면서 무료 입장 관광지가 기존 21곳에서 36곳으로 늘었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관광시설도 추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월드와 롯데타워 전망대, 서울랜드, 면세점 6곳, 중앙대 국제의료센터 등이 추가돼 11곳에서 30곳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용이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모바일패스도 만들어졌다. 서울패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패스를 자유롭게 구매, 사용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판매처도 37곳에서 50곳으로 확대됐다.

교통편의 기능도 늘었다. 기존 티머니(Tmoney)기능에 따릉이 24시간 이용권, 도심 시티투어버스 1일 탑승권,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공항철도 1회 탑승권 등이 추가됐다.

또 기존 24시간권(3만9900원)과 48시간권(5만5000원) 패스에 이어 72시간권(7만원) 패스를 새롭게 만들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체류 기간 연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패스는 지난 2016년 7월 처음 출시돼 총 2만 5000여 장 판매됐다. 서울시가 1일권 패스 이용자의 이동 경로를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외국인 관광객은 제일 처음 경복궁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N서울타워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업그레이드로 관광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시간 계획에 맞게 패스를 선택하고 관광코스를 설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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