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천연기념물 유전자은행·복제나무 조성

  • 등록 2016-04-08 오전 11:14:50

    수정 2016-04-08 오전 11:14:5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이 문화재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 수령이 오래된 거목)에 대한 유전자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는 평균나이 350년, 높이 17m, 둘레 4m에 달하는 큰 나무로 이들이 위치한 마을의 유래와 함께 다양한 역사와 전설이 깃들어 있어 향토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 나무의 유전·진화적 특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자연재해와 인재(人災)로부터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잎에서 DNA를 채취해 유전자은행을 만들었으며, 가지를 접붙여 노거수와 유전 형질이 동일한 복제나무를 키우고 있다.

또 채취한 DNA를 토대로 사람의 지문과 같이 각 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DNA 지문을 작성해 불법채취와 훼손 시 법적 증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제주 산천단 곰솔 군(群) 등 전국의 16곳의 노거수(곰솔 6건, 이팝나무 6건, 굴참나무 4건)에 대한 유전자원 보존사업이 추진된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선조의 삶과 역사가 깃들은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후대에 잘 물려주기 위해 문화재청, 지자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각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사진=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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