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애 대학생 도우미 2600명 지원

예산 49억 투입···교내이동·학습활동 돕는다
  • 등록 2014-02-04 오전 11:30:00

    수정 2014-02-04 오전 11:3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장애 대학생에게 도우미 2600명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장애 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예산은 48억9300만 원으로 전년(42억 원)에 비해 6억9300만 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장애 학생들에게 배치되는 도우미도 2500명에서 2600명으로 늘어난다.

도우미 신청 대상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사이버대학·대학원대학 등 고등교육법을 근거로 세워진 431개 대학이다.

장애 학생 도우미는 △교내 이동과 대필 등을 돕는 ‘일반 도우미’ △중증장애 학생에게 수화통역이나 속기 등을 지원하는 ‘전문 도우미’ △청각장애 학생에게 수화·문자 통역을 지원하는 ‘원격교육 전문 도우미’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지원 대상은 중증장애(1~3급) 학생이며, 4~6급 장애 학생도 교내 심의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중중 및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 지원 대상에 우선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며 “인건비는 일반 도우미의 경우 연 240만원, 전문도우미는 연 1100만원, 원격교육 도우미는 연 2000만원 범위 내에서 대학이 탄력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도우미 사업 참가신청은 다음 달 7일까지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doumi.kcce.or.kr)나 한국복지대학교(uris.hanrw.ac.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대학의 장애학생 수는 모두 8012명이다. 이 가운데 4972명이 3급 이상 중증 장애학생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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