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2포인트(1.12%)내린 496.6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5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21일이후 한달여만이다.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닥지수는 이달들어 3.5% 가량 하락하면서 517선이던 주가도 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같은 부진은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주도 장세가 나타나면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주도주가 사라지고, 수급주체와 모멘텀도 없어 낙폭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심리적인 지지선이었던 500선 마저 붕괴되면서 전저점인 480선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500선이 붕괴되면서 저가매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저점이라는 확신이 없어 심리적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질수 있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정책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최근 당국의 코스닥시장의 조사 강도를 확대한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전저점까지 밀릴 수도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보았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 480선 정도가 지지선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옵션만기일 이후 내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나 성장주 중심의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반등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철저하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매매를 압축해야 한다. 전후방 사업의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이나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크게 하락한 종목은 무리한 비중축소보다는 반등 시 비중을 줄이는것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