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경하면 이곳, 밤에 가면 좋은 길
가을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동대문 서울성곽길, 성동생태길, 광개토대왕길 등 3곳이 꼽혔다. 동대문 서울성곽길(동대문역사공원역~낙산공원~혜화역, 3.4㎞)은 성곽길 중에 비교적 정비가 잘 돼 있는 데다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가까워 산책하기 편하다. 성곽을 따라 낙산공원에 오르면 고층 건물의 방해 없이 탁 트인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숲부터 남산길로 이어지는 성동생태길(서울숲~매봉산~동대입구역, 10.4㎞)에서는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코스 중간마다 주택가가 복잡해 길을 찾기 어렵지만 야경을 촬영하러 성동생태길을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다. 아차산을 둘러보는 광개토대왕길(아차산역~광개토대왕길~용마산역, 5.9㎞)에서도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이맘때면 한강의 코스모스가 활짝 펴 가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
성북동 고택북촌문화길(한성대입구역~삼청공원~안국역, 8.7㎞)을 걷다보면 소박한 옛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깨달음을, 심우장에서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개를 느낄 수 있다. 인사동 문화길(경복궁역~인사동~탑골공원, 4.5㎞)에는 근현대사가 녹아있다. 경복궁부터 인사동으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우리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길
해질녘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길로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있는 월드컵공원 순환길과 사랑의 열쇠탑이 있는 남산순환산책1길이 뽑혔다. 월드컵공원 순환길(월드컵경기장역~매봉산~하늘공원, 14.8㎞)에는 노을을 보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노을공원이 있다. 또 잘 조성된 산책로와 생태공원, 하늘공원도 가까이에 있어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남산순환산책1길(서울역~순환산책로~남산도서관, 9.8㎞)은 가을이면 산책로 전체가 단풍으로 곱게 물든다. 조명 시설도 잘 돼 있어 밤에도 걷기 좋다.
이밖에 서울의 생태문화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