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사퇴 거부 비례대표 출당 절차 돌입

  • 등록 2012-05-25 오후 3:43:37

    수정 2012-05-25 오후 3:53:44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결국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아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출당 절차에 돌입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에게 대의를 위해 물러나주실 것을 요청했지만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답이 오지 않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오랜 기간 논의했고 최후 선택은 한 가지 임을 모든 비대위원들이 동의했다. 오늘 회의는 그것을 집행하기 위한 회의다”며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들의 출당 문제를 당기위원회에 회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혁신비대위는 지난 21일 오전 10시로 사퇴서 제출 시한을 정했지만, 당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되며 이날 정오로 사퇴서 제출 시한을 늦췄다.

강 위원장은 사퇴서 제출 시한을 못 박으며 “(만약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모두가 바라지 않았던 최후의 수단 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출당 조치를 시사했다.

한편 이상규 당선자와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 등은 회의가 열리기 전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을 만나 비례대표 출당 조치에 반대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안 위원장은 “혁신비대위 측도 당사자들이 잘못한 것 없다고 말했다”며 “(중앙위가) 권고를 했는데 안 받아들인다면 거기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 또한 반발하며 “중앙위 결정 사항에서 사퇴를 한다고 했지 출당 시킨다는 부분은 없다. 넣었다면 의결이 안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은 “당기위에 제소하게 되는 것이고 출당이 될지 어떤 징계가 될지 당기위 권한으로 진행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설득했다.

혁신비대위회의가 비공개로 전환하기에 앞서 김재연 당선자는 회의장을 찾아 청년비례대표 사퇴는 부당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출당 조치를 반대하는 지역위원장과 당원 십여 명은 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정지원단 앞에서 ‘진실이 우선이다 누명부터 씌우지 마라’, ‘진상조사특위부터 즉시 가동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안 위원장을 비롯해 윤병태(경북), 윤민호(광주) 위원장 등은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 참관을 요구하며 회의장에서 나가지 않아 3시 50분 현재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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