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도 공략에 변화..`프리미엄 전략`

CRT TV 제품 줄이고 LCD 등 평판TV 집중
냉장고 등 생활가전도 프리미엄..고품격 이미지
R&D 투자 늘려..생산라인 확대 및 제품개발 집중
  • 등록 2010-07-16 오후 2:04:43

    수정 2010-07-16 오후 2:04:4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인도 가전시장 공략을 `프리미엄` 전략으로 바꿨다.

16일 LG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디아법인은 CRT 컬러TV 모델을 기존 50여개에서 3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이보다 비싼 LCD TV와 LED TV, PDP TV 등 평판TV제품을 더 늘려 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LCD TV는 총 20여개 모델, LED TV는 7개 모델이 각각 출시돼 있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분리형 에어컨 등 생활가전 프리미엄 제품 생산도 늘릴 계획이다.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5만~25만 루피(한화 약 130만~650만원), 드럼세탁기는 2만~5만 루피(한화 약 50만~ 130만원)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인도 가전시장이 저가 위주에서 중고가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가격을 인상해 이익 개선 효과도 노리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한자릿수 초반대의 이윤을 두자릿수에 근접한 수치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 R&D 비중도 기존 계획보다 10%P 이상 높이고, 제품 개발 및 생산라인 확대에 투자하는 비용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런 변화가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도 소비시장이 프리미엄 단계로 올라가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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