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000150)은 쌀로 빚은 차례전용술 `홍동백서(紅東白西)`를 출시했다. 국순당(043650)이 국내 최초임을 내세우며 차례전용술 `국순당 차례주`를 내놓은지 1주일만이다.
두산과 국순당 모두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 제조방식을 따랐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양측의 제조방식은 차이가 있다. 두산 `홍동백서`가 100% 쌀로 만든 반면 국순당 `차례주`는 밀누룩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다.
국순당이 내놓은 `차례주`는 밀누룩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차례주 제조방식이 아니라는 게 두산 측의 설명이다.
국순당 측의 반격도 거세다. 국순당 측은 "단순히 쌀누룩이냐 밀누룩이냐를 갖고 전통 제조방식을 논할 수는 없다"면서 "국순당 `차례주`는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생쌀발효법을 이용, 일제시대 이후 60여년간 잘못 사용됐던 제례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출시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 `홍동백서`와 국순당 `차례주`는 모두 주정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알코올 도수 13도, 용량 700㎖로 출시됐다. 출고가격은 각각 3500원, 348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