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계속되는 눈치보기..환율 장중 1300원 돌파

  • 등록 2001-03-19 오후 6:15:47

    수정 2001-03-19 오후 6:15:47

[edaily] 금융시장이 미국이나 일본시장 등 외부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여 불안심리를 더욱 부채질 했다. 주식시장은 19일 미국 나스닥선물과 일본 닛케이지수 동향을 살피며 관망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나스닥선물 및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받아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도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로 콘탱고로 전환했으나 외국인은 막판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 증권사는 매도포지션을 청산하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러한 가운데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환율은 장중 한때 1300원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며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년4개월만의 일이다. 채권시장도 환율불안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이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감에다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개선되고 2월 소비자전망도 호전돼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20일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지만 웬만한 금리인하로는 시장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FOMC 회의가 세계 금융시장에 모멘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국시간으로 19일에는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81%)하락한 534.33으로 마감했으며 주가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대비 0.1포인트(0.15%) 상승한 66.90(5일이동평균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종일 보합권을 중심으로 강보합과 약보합권을 오르 내린 끝에 결국 전날보다 0.05포인트(0.07%)하락한 71.33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선물 6월물은 지난주 금요일 대비 0.05포인트 내린 78.95로 거래를 마쳤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20.12% 상승한 1만258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00원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인 끝에 지난 16일보다 6.90원 높은 1299.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4bp 오른 5.64%, 국고5년은 10bp 오른 6.21%, 통안2년은 6bp 오른 5.81%, 회사채3년 AA-는 4bp 오른 7.06%, BBB-는 5bp 오른 11.94%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은 미국 시장의 지난 주말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및 20일 열리는 FOMC에서의 금리인하폭에 대해 관심 집중으로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지속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데 따른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나왔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531대에서 형성됐으나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528까지 내려갔다. 이후 개인 및 국내기관들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낙폭을 줄였다. 지수는 10시를 넘어서며 보합권서 등락했으나 장마감이 가까울수록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급격하게 줄자 경계매물이 늘어났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81%)하락한 534.33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283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등 515개나 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유통 증권 보헙 화학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은행업종은 11개종목중 8개, 증권업종은 40개중 30종목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4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315억원) 전기가스(-134억원) 금융(-62억원)등을 주로 처분했다. 반면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6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맞서 국내 개인과 기관들은 212억원과 1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1167억원으로 매수 559억원의 두배에 달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외국 금융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한 뒤 상승세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매매주체들은 미국 나스닥선물이나 일본 닛케이지수 및 외환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포지션을 변화시킨 하루였다. 외국인은 오전 나스닥선물 및 닛케이지수 상승에 맞춰 선물 매수에 적극 나섰으나 오후들어 일본 주식시장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되자 순매수포지션을 청산하는 등 외부변수에 민감하게 대응했다. 외국인은 막판에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였으나 1163계약을 순매수해 콘탱고 전환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증권사들도 신규매도를 늘리면서도 환매수에 나서 1001계약을 순매수해 거들었다. 개인은 662계약을 순매도 했다. 최근월물인 6월물은 미국시장 하락에 영향받아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전일대비 0.7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나스닥 및 닛케이지수 상승 등으로 0.8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막판 500계약에 달하는 증권사들의 환매수에 힘입어 결국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대비 0.1포인트(0.15%) 상승한 66.90(5일이동평균선)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저점인 64.90포인트에서 강한 지지선을 확인했으며 67.5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도 오는 20일(미국시각) 미 연방은행(FRB)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했다. 지수는 지난주말 미 증시의 급락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이후 오늘 나스닥선물의 강세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엔화약세 부담에다 미 금리인하폭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상실한 채 갈피를 못잡는 모습이 역력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종일 보합권을 중심으로 오르내린 끝에 결국 전날보다 0.05포인트(0.07%)하락한 71.33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양상이 전개됐다. 벤처기업과 건설업 기타업종이 상승한 반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 금융업은 하락했다. 건설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2.4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닥 50지수는 0.16% 하락했다. 종목별로도 시가총액 상위 20사들이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코스닥시장 전체적으로도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수도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등 지수나 종목 모두에서 일정한 방향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거래소시장과 달리 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했고 실질적인 매수주체인 개인들의 순매수규모가 100억원을 조금 상회한데 힘입어 지수는 탄력이 없었지만 하반경직성 만큼은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10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0.8억원의 매수우위, 국내기관은 4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된 탓인지 거래규모도 지난 주말과 거의 같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284만주와 1조5875억원으로 지난 주말의 거래규모(거래량 3억2296만주, 거래대금 1조6222억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사중에선 외국인 선호 한통프리텔이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개인선호 새롬기술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핵심 대형주간에도 혼조양상이 나타났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높은 4%대의 상승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은 단기 박스권 매매가 주로 이뤄진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단기 박스권 매매의 영향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선물회사의 자기매매를 제외하면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선물은 오전장 일찍부터 현물시장을 따라 상승 반전, 장중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장 후반 현물시장이 약세로 전환하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최근 6월물은 지난주 금요일 대비 0.05포인트 내린 78.9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가운데 박스권내에서 고점매도-저점매수의 거래를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지난주 금요일의 2053계약보다 늘어난 3300계약, 미결제약정은 51계약 증가한 1529계약. 시장베이시스는 -3.63포인트, 이론가괴리율은 -5.69%를 나타냈다. 3시장은 3일만에 반등하면서 큰폭으로 뛰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20.12% 상승한 1만2580원으로 마감했다. 초반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권내에서 횡보하다가 마감을 앞두고 일부종목이 폭등하면서 수정주가평균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날 거래규모는 직전 거래일보다 축소됐다. 거래량은 15만주 감소한 91만주, 거래대금은 3000만원 줄어든 4억2000만원이었다. 저가주인 훈넷과 사이버타운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이니시스는 가장 많은 1억3000만원 가량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미형성 종목은 39개였다. ◇외환시장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인 끝에 지난 16일보다 6.90원 높은 1299.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8년11월18일 이후 2년4개월만이다. 환율은 이날도 달러/엔 환율을 바라보며 움직이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여부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환율은 전주말보다 5.70원 높은 1298원으로 거래를 시작, 9시35분 1300원에서 불과 0.3원 낮은 1299.7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1299원까지 상승한데 힘입어 큰폭 상승출발한 것. 그러나 환율이 1300원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서자 재경부가 개장초부터 급하게 구두개입에 나섰다. 재경부는 "일부 통화 움직임에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역수지가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대규모 외자유치건이 이달 중에도 상당수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급상 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책은행도 개입성물량을 풀어내며 상승속도를 조절했다. 이에 환율은 상승폭을 좁히며 9시52분쯤 1296.50원으로 되밀렸다. 여기에 구로다 일본 재무성 차관이 "미·일간 엔화 약세에 대한 동의가 없었다"는 발언을 함에 따라 개장초 123.40엔대로 치솟았던 달러/엔 환율도 123.05엔까지 반락, 원화환율을 끌어내렸다. 이후 환율은 1296~1297원대 박스권을 형성하며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6일보다 4.4원 높은 1296.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갑자기 상승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일본은행 정책위원회에서 제로금리로 회귀할 것이란 예상으로 달러/엔 환율이 123.54엔까지 상승하자 환율은 2시12분 드디어 1300원을 돌파, 1300.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국책은행의 소규모 개입물량과 기업체 매물 출회로 1297.6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3.40엔대 후반으로 반등함에 따라 환율은 1300원대로 재진입, 4시16분 1300.50원으로 이날의 고점을 기록했다. 환율은 막판 1299원대로 소폭 반락, 지난 16일보다 6.90원 상승한 1299.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채권수익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취약해졌고 국고3년 2001-1호 지표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국고3년 2001-1는 전주말보다 9bp(0.09%포인트) 오른 5.64%를 기록했다. 2001-1호는 아래로는 5.53%, 위로는 5.66%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국고5년물 입찰에서는 6000억원이 6.25%에 낙찰됐다. 시장 수익률보다 5bp 정도 높았으나 낙찰 수익률이 결정된 이후 6.25%에 팔자 호가가 등장해 시장심리가 불안정함을 보여줬다. 환율이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감에다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개선되고 2월 소비자전망도 호전돼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지표물인 국고3년 2001-1호는 전주말보다 2bp 낮은 5.53%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대기매물이 쌓이면서 5.60%선으로 올랐다. 이후 5.65%를 넘나들며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오후장 한 때 5.66%까지 밀렸으나 선네고 시장에서 5.63%로 내려왔다. 국고5년 2001-2호는 입찰을 앞두고 전주말보다 10bp 오른 6.20%에 거래됐다. 국고5년 낙찰수익률은 6.25%였다. 장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 국고5년 딱지는 6.20%에 호가되다가 6.25%로 밀렸다. 외평5년 2000-6호는 수익률 변동이 심했다. 오후들어 6.47%에 팔자 호가가 나왔으나 6.72%에 소량이 거래되기도 했다. 장마감 직전 6.50%선으로 내려왔다. 통안2년 3월물은 전날보다 10bp 오른 5.80%선, 2월물은 11bp 오른 5.86%선에 거래됐다. 예보5년 55호는 개장초 전주말보다 3bp 오른 6.71%에 거래되다가 6.8%선으로 올랐고 오후들어서는 6.90%에 팔자 호가까지 등장했다. 49호, 44호 등 경과물은 7.00%에 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수익률 하락이 기대됐으나 선네고 시장에서 매물이 등장, 시장 에너지가 약하다는 것만 확인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4bp 오른 5.64%, 국고5년은 10bp 오른 6.21%, 통안2년은 6bp 오른 5.81%, 회사채3년 AA-는 4bp 오른 7.06%, BBB-는 5bp 오른 11.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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