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상 이어 육상 접경지역서도 포병 사격…9.19합의 이전 훈련 복원

MDL 5km 내에 있는 최전방 사격장서
K9자주포 등 동원해 140여발 실사격
향후 완충구역 내 대규모 기동훈련도
  • 등록 2024-07-02 오전 10:40:15

    수정 2024-07-02 오전 10:40:1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해상에 이어 육상 접경지에서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이은 잇딴 미사일 도발에 맞서 강력한 대응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연천 적거리사격장,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 등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포병 사격을 진행했다. K9 자주포 90여 발, K-105A1 차륜형 자주포 40여 발 등 총 140발 가량을 사격했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5㎞ 안에 위치한 곳으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던 곳이다.

지난 달 26일 진행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 해상사격훈련에서 K9자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MDL 5㎞ 지역 내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실시하지 못했다. 이에 강원 화천군 칠성사격장, 경기 연천군 적거리사격장,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 강원 양구군 천미리사격장, 강원 고성군 송지호사격장 등은 사실상 폐쇄됐었다.

이에 따라 전방 부대들은 다른 사격장을 이용해야 했고, 대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자 하는 부대들이 몰리면서 훈련 규모와 빈도도 줄었다. 이에 더해 인력과 장비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 문제는 물론이고, 즉응 태세 약화 문제가 우려됐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정부는 지난달 4일 9.19 군사합의의 모든 조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부대별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한 포병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이 훈련 역시 9.19 군사합의로 그동안 하지 않던 것으로 9.19 군사합의 체결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군 당국은 이번 접경지역 실사격 훈련에 이어 최전방 야외기동훈련 등도 잇따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육·해·공군 합동 사격훈련 등도 조만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9.19 군사합의로 정지됐던 모든 방어훈련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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