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으로 30% 초반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에 올랐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가 가시지 않는데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념 논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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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월 1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8월 5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5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4%), 70대 이상(65%)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1%)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7%, 중도층 26%, 진보층 11%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6%) △국방/안보(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신뢰감/책임, 자유민주주의 수호, 주관/소신,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통합·협치 부족, 일본 관계(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