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5곳을 공모를 통해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제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2022년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 등을 포함해 총 7개가 됐다.
| 인천 송도의 야경 (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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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의 신규 지역 중 국제명소형에는 부산광역시·대전광역시가 뽑혔고 성장지원형에는 강원 강릉시·전북 전주시·경남 진주시가 뽑혔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역별로 다르다. 강릉시의 경우 솔향수목원, 오죽헌, 경포호수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조명과 콘텐츠를 더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Upside-Down 전주’ 사업을 통해 전주의 문화·예술을 재해석한다. 진주시는 ‘유등축제’로 대표되는 진주 고유의 경관을 남강, 진주성 등 지역 자원과 결합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굿나잇 플러스 부산’이라는 콘셉트로 특히 용두산을 중심으로 부산 구도심을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야간 명소로 재탄생시킨다. 대전광역시는 ‘과학대전’을 핵심 콘셉트로 대전 엑스포 자원과 대덕 연구단지를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선정된 도시들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주간에는 체험할 수 없는 야간관광만의 고유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New(새로운), Ingenious(독창적인), Global(세계적인), Helpful(도움이 되는), Together(함께) 라는 뜻을 담아 ‘N.I.G.H.T’라는 핵심 관광 콘셉트를 실현할 계획이다.
야간관광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연간 약 1조3,5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83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통영의 야경 (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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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인천광역시의 경우 월미관광특구와 송도를 연결해 100년의 밤이 공존하는 ‘빛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통영시는 야간관광 콘텐츠 ‘디피랑’을 중심으로 동피랑, 강구안, 통제영, 서피랑을 오방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야간관광은 주간 시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라며 “대한민국의 역사, 생활, 예술, 콘텐츠 등 K-컬처가 녹아있는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각각의 매력을 발산해 대한민국의 밤하늘 아래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