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1위 뷰티기업 '로레알코리아'와 K뷰티 맞손

2019년부터 100개 기업 협력…개방형 혁신 스타트업 육성
로레알코리아, 101번째 기업으로 참여해 오픈 이노베이션
뷰티·디지털·사회가치경영 등 다양한 분야서 동반성장
서울시, 2024년까지 200개 대·중견기업 협력
  • 등록 2022-12-12 오전 11:15:00

    수정 2022-12-12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뷰티 기업인 로레알코리아가 서울시와 손잡고 뷰티 분야 혁신기술 찾기에 나선다.

로레알그룹은 랑콤 등 35개 브랜드를 보유한 연(年) 매출 44조원 이상인 세계 1위 뷰티 기업이다. 로레알코리아는 서울시 개방형 혁신플랫폼에 101번째 참여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레알그룹은 한국에서는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KIC)’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본사와 긴밀히 협력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로레알그룹의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로레알코리아는 12일 뷰티 분야 혁신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로레알코리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업무협약식’에는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사장이 참여해 향후 서울시와 로레알코리아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뷰티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뷰티 트렌드가 되도록 뷰티기업, 대·중견기업, 국·내외 구매자, 일반시민 등을 위한 뷰티산업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뷰티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올해 프랑스 파리 ‘코스메틱 밸리’와 ‘뷰티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뷰티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로레알코리아와 협력해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혁신챌린지 등을 통해 뷰티,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을 발굴, 매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표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서울산업진흥원 위탁)를 중심으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추구하는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4년까지 200개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개방형혁신은 기업의 혁신을 위해 기술·아이디어·제품 개발에 대학과 타 대·중견기업, 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상생방안을 개방형 혁신에서 찾고, 포스코(POSCO),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100개 기업과 협력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해 왔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며 “뷰티와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 뷰티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궁극적으로 대·중견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민간주도형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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