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연골재생 플랫폼 이탈리아 유통 계약…340억원 규모

  • 등록 2022-10-21 오전 11:08:49

    수정 2022-10-21 오전 11:08: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이탈리아 라모내(Lamonea)사와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연골재생치료 플랫폼 첫 수출임에도 5년간 약 340억원(2400만 달러)에 이른다.

40년 업력의 라모내는 이탈리아 내 상당한 영향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의료기기 유통기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이탈리아 전 지역 병원에 연골재생치료 플랫폼 및 의료용 3D 프린터를 런칭하게 됐다.

이번 라모내와 유통계약 체결은 로킷헬스케어의 연골재생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동물 임상을 미국 하버드 메디컬 센터에서, 대인임상은 이집트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유럽시장 판매망 확보를 위해 스페인, 헝가리,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에 주력했으며, 이번 이탈리아 시장 진출로 향후 연골재생치료 플랫폼을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시장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19년부터 이집트 아시우트 대학병원 정형외과팀과 KL grade 2-3 수준의 골관절염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했고 지난 2월 종료했다. 수술 후 3개월부터 무릎 통증, 기능 등이 현저히 개선됐고 수술 후 12개월 MRI와 관절경 육안 관찰 결과 정상과 유사한 연골조직으로의 재생이 확인됐다.

케르신 아니카 스벤손(Kershin Annika Svensson) 라모내 대표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를 이탈리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유통하고 있어 이번 로킷과의 계약은 양사에 큰 가치를 줄 것으로 믿는다”며 “로킷과 함께 이탈리아의 의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연골 및 병원플랫폼을 담당하는 구자겸 로킷헬스케어 사장은 “현재 스페인, 이집트 등 타 지역 주요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추가 유통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예비임상평가 결과도 쌓이면서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내년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시리즈 펀딩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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