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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로이터통신은 대만 정부가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백신은 아직 임상 3상을 완료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70만명이 넘는 대만인이 메디젠 백신을 접종을 신청했다. 메디젠 백신의 경우 첫 번째 접종 후 28일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현재 대만 인구 2350만명 중 약 40%가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모더나 백신의 1차 접종을 마쳤다. 다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에 불과하다. 대만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10명에 그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 백신 접종에 대한 압박이 크진 않지만, 세계적인 백신 부족에 한 발 먼저 백신 자급자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찰스 첸 메디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실험을 했고 모두가 우리 백신이 얼마나 안전한지 확인했다”라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발열 등이 거의 없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국 사이에서는 2차 접종 완료자에게도 추가로 백신을 투여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추가접종을 도입했고 미국, 러시아 등이 뒤를 이어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백신 수급이 어려워진 각국 정부는 자체 백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서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