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인 투자자들이 태국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과 높은 임대수익률, 낮은 진입장벽 등에 끌려 중국인 투자자들이 태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투자자에게 인기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미국, 호주에 이어 태국이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6위에서 3위나 올랐다.
태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산시리 사의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에 대한 부동산 판매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8억 2000만 홍콩달러(약 1100억원)에 달했다. 올해 목표는 14억 홍콩달러(약 1900억원)로 크게 늘려 잡았다.
중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태국의 유명한 휴양지인 파타야였으며 수도 방콕과 북부 도시 치앙마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근 방콕에서 침실 1개짜리 50㎡ 아파트를 구매한 샤오징(33) 씨는 “상하이에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를 사려면 500만 위안(약 8억 50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며 “태국으로 여행할 때는 이 아파트에 머물고, 나머지 기간에는 임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