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사는 19일 한국을 떠나 베트남과 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이후 일본을 찾아 주일미군 가족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여사는 미국 내에서 교육 문제와 군인 가족 지원 등의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왔으며, 이번 아시아 순방도 여성의 권리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바이든 여사는 교육학 박사로 미국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를 강의하고 있다. 남편이 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도 교편을 유지해 왔다. 직장생활, 학업과 육아를 병행해 온 일명 ‘워킹맘’인 셈이다.
바이든 여사는 18일 오후 경기도 평택 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군용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했으며,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미군 7공군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리셉션에는 캐서린 러셀 미 국무부 여성문제 전담 대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방송인 백지연씨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한국과 미국 여성 6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여사는 리셉션에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교육에 있어서는 탁월한 성취를 이뤘지만, 직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대한민국의 성과는 한국 여성들의 근면함, 기여가 없었다면 절대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테이블에 여성의 자리가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