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에 사육 오리 '확' 줄었다

AI 살처분 오리 52만6000마리 달해
오리 사육 농가, 693가구→605가구
  • 등록 2015-01-09 오후 12:00:03

    수정 2015-01-09 오후 3:47:25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폐사 급증으로 오리 사육마릿 수가 800만마리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753만9000마리로 전분기대비 65만8000만 마리(-8.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무려 336만마리(-30.8%)나 급감했다. 오리 사육마릿 수가 줄어든 것은 AI 발생으로 인한 폐사 증가, 입식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AI로 살처분된 오리는 52만6000마리에 달했다. AI가 확산되면서 오리 사육가구도 3분기 693가구에서 4분기 605가구로, 88가구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돼지 사육마릿 수는 1009만 마리로, 전분기대비 12만4000마리(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17만8000마리(1.8%) 증가했다.

돼지고기 가격의 지속적인 호조세와 연말특수에 대비한 출하 지연 등이 맞물린 결과다. 돼지 사육마릿 수가 1000만마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3분기(1018만8000마리) 이후 처음이다.

한편, 산란계와 육계 사육마릿수는 6767만6000마리와 7774만6000마리로, 각각 전분기대비 241만1000마리(3.7%), 190만마리(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젖소 사육마릿 수도 43만1000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2000마리(0.5%) 증가했다.

하지만 한·육우 사육마릿 수는 전분기대비 6만1000마리(-2.2%) 줄어든 275만9000마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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