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엔젤투자 활성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창조경제 구현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엔젤투자자 수가 대폭 늘어나는 등 엔젤투자 활성화의 긍정적 지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엔젤투자센터에 등록된 2013년도 엔젤투자자의 수는 전년(2610명) 대비 2260명이 증가된 487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엔젤투자 확대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엔젤투자자의 52%가 향후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투자확대 요인으로 세제지원 확대·M&A 등 회수시장 활성화 증대에 대한 응답이 66%를 차지했다.
중기청은 이와 관련, 공식적인 엔젤투자 실적은 세액공제를 기준으로 하는 3년 주기의 통계로 2011년 실적(409억원)이 가장 최근 통계이지만 매년 집계가 가능한 상기지표들은 엔젤투자 실적 확대 여부를 보여주는 사전지표라고 설명했다.
| 자료 중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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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엔젤투자 활성화의 긍정적 지표는 지난해 수립·시행했던 엔젤투자 활성화 조치들의 정책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되는 것. 특히 올해의 경우 엔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정책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에 엔젤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A엔젤투자자는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에 2억불에 매각된 비키(Viki)에 3.5만불(약 3500만원)을 투자하고 90만불(약 9억원)을 회수하여 26배의 수익이 났다.비키(Viki)는 동영상 컨텐츠에 다국어 자막번역을 넣는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제공 업체로, 다수의 엔젤투자자가 고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