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송파아이파크’와 ㈜신영의 ‘강남지웰홈스’, 대우건설의 ‘광교 푸르지오시티’ 등 수도권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들이 임대 수익 보장제를 시행 중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동남권 유통단지 2-2블록)에 분양중인 지하 4층~지상 16층, 총 1403실(전용 25~59㎡)규모의 송파아이파크는 2년간 월 임대료를 현금으로 돌려 주는 임대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말 분양 당시 평균 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테라스텔(테라스 있는 오피스텔) 열풍을 일으킨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물량의 절반 정도가 남은 상태다.
보장제 적용대상은 전용 25~29㎡의 스튜디오 타입이다. 1개월 단위로 최대 97만 5000원까지 분양가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 기간은 입주지정일자 이후 2년간이다.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되는 강남지웰홈스 역시 지난해 저렴한 분양가와 테라스텔 열기에 힘입어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임대 수익 보장제를 시행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0층, 2개동, 총 691실 규모(전용 20~48㎡)로 구성된 이곳의 임대 보장 조건은 타입별로 입주 후 2년간 월 70만~90만원까지다. 시행사측은 총 분양금액의 5.5%대, 실투자금의 8%대 수익률 보장을 약속하고 있다.
푸르지오시티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 인근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광교역이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발생할 수 있는 공실을 보전해주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오피스텔은 현재 과잉공급 단계로 접어든 상태라 1~2년의 임대 보증 조건을 보고 분양받기엔 위험이 뒤따른다”며 “입지 조건과 배후 수요 등을 꼼꼼하게 살펴 향후에도 충분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