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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로는 △의류 2464점(21억 4000만원) △액세서리 888개(7억 1000만원) △지갑 573개(4억 6000만원) △가방 204개(5억 7000만원) △선글라스 191개(1억 1000만원) △벨트·스카프 등 기타 잡화 477개(2억 6000만원) 등이다. 최근 위조상품 유통·판매의 성지로 불리는 동대문 새빛시장(노란천막) 단속으로 압수한 위조상품은 1173점에 달한다. 주로 적발되는 종류로는 의류, 지갑, 액세서리 등이었고 선글라스, 스카프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가 남대문시장·동대문 새빛시장 일대에서 압수한 위조 액세서리는 총 888개다. 시는 이들 제품에 대해 유해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 14종(목걸이 3종, 귀걸이 5종, 브로치 4종, 기타 2종)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납과 카드늄이 검출됐다. 납은 적게는 기준치의 2배에서 많게는 5255배까지, 카드뮴도 기준치의 최대 407배 넘게 검출됐다. 납은 빈혈, 콩팥기능 장해, 신경조직 변화 등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고, 카드뮴은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짝퉁상품은 도시의 이미지 저해와 함께 시민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유해성분 검사에서 검출된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은 독성이 매우 높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만큼 반드시 정품을 구매·사용하길 당부하고, 위조상품 발견 시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