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의정부을 선거구의 본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제외된 임호석 예비후보가 정광재 예비후보 편에 섰다.
임호석 예비후보는 최근까지 지역에서 활동한 인재를 경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했던 터라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 지난달 29일 22대총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 임호석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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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석 국민의힘 의정부을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형섭 당협위원장과 함께 의정부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된 정광재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호석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정광재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한민국과 의정부의 역사를 바꿀 이번 선거에서 정광재 후보를 도와 민주당에 빼앗겼던 의정부을 지역구를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 대상자에서 탈락한 임호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당원들이 정광재 예비후보를 겨냥, 국민의힘 중앙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임 예비후보의 이런 결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사진=국민의힘 의정부을 당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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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정부는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지역 인재들을 배제하고 일부 중앙권력에 의해 정해진 인물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임호석 예비후보가 경선에 배제된 공천심사 결과를 비판했다.
A 당원은 “정치인의 주장과 행동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불과 몇일전까지만 해도 경선 대상자 발표에 대해 비난을 하다가 갑자기 입장을 갑자기 뒤바꾼 것은 의문”이라며 “이런 결정이 있기까지 어떤 정치적 판단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