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르면 이번 주말 이스라엘 방문 검토"

악시오스, 양국 관계자 인용해 보도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 찾는 첫 외국정상
美-이스라엘 연대 과시하는 자리될 듯
  • 등록 2023-10-16 오전 9:54:29

    수정 2023-10-16 오전 9:54:2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의 불편한 관계를 딛고 양국 유대를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일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요청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이집트는 이번 주 팔레스타인 문제 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도 초청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두 나라를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는 외국 정상이 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 방문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부 장악 논란 등으로 불편한 사이였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지원을 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발표할 만한 새로운 방문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입장을 내놓길 거부했다.

한편 전쟁 수습을 위해 중동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부터 시작해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를 방문한 후 16일 이스라엘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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