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탄소중립 시설·연구개발 투자를 위한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 2차 공고를 하고 10월6일까지 한 달간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표=산업부) |
|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전 세계적인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직·간접 부담을 안고 있다. 관련 시설·연구개발 투자 필요성도 커지는 중이다. 정부는 이 같은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부담을 완화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도 지난 3월 1차 공고를 통해 2698억원 규모 13개 기업 프로젝트에 총 961억원 규모의 융자지원(대출 지원)과 이차보전 지원(이자만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2차 공고를 통해 2~3개 기업 프로젝트를 추가 선정해 기업의 관련 투자 대출을 이차보전 지원한다. 기업이 관련 투자를 위해 민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대출을 실행하면 산업부가 이자 2%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기업당 총 지원가능 액수는 7억4000만원(시설자금 기준·R&D는 2억원)으로 기업은 최대 370억원 규모의 투자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게 된다.
지원 희망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홈페이지에서 관련 공고를 참조해 기한 내 산단공 사업관리시스템에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와 산단공은 지원 적합성 검토와 기술성 평가 등 절차를 거쳐 10월 말까지 지원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선정 평가 때 온실가스 검증 공인기관을 참여시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반영했다”며 “관련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도 예산을 크게 확대해 사업 성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