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집에 혼자 있던 두 살배기 숨져…친모 긴급체포

자택에 아들 혼자 두고 사흘간 외출
귀가 후 “아이가 숨 안 쉰다”며 신고
경찰, 범행동기 조사…부검 의뢰 예정
  • 등록 2023-02-02 오전 10:23:08

    수정 2023-02-02 오후 1:13:2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살 아들을 사흘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찰청 여청수사대는 2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사흘 동안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 아들 B(2)군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대 혐의를 확인하고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며 아들만 두고 외출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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