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산지 50㎝ 폭설…18~19일 올겨울 최강한파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서해안·제주 중심 눈
눈 그친 뒤 18~19일 올 겨울 가장 매서운 한파
  • 등록 2022-12-16 오후 1:38:27

    수정 2022-12-16 오후 1:38:2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 제주산지에 최대 50㎝ 이상 내리는 등 제주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겠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1~5㎝ 가량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오전 영하 24도 내외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릴 전망이다.

눈이 집중되는 시점은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17~18일 예상 적설량을 보면 충남서해안·전라서부·제주(19일 오전까지)·울릉도·독도·서해5도 5~15㎝, 서해안을 뺀 충남과 전북동부 3~8㎝, 전남동부·인천·경기남부·충북·경상서부내륙 1~5㎝, 서울과 강원영서남부 1㎝ 미만이다.

제주산지에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은 이번에 눈이 50㎝ 이상 쌓이겠다. 중산간 구역에서도 20㎝ 가량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눈구름대가 더 발달할 경우 수도권의 적설량이 늘어날 수 있다.

밀도가 크고 차가운 공기가 침강하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전해상은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는 폭설이 내리는 중에 강풍이 불어 눈보라로 항공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바닷길 운항 정보도 미리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눈구름이 지나간 이후 북극 찬 공기 여파로 더 추워진다. 일요일인 18일과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은 중부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가는 등 올 겨울 최악의 한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내주 화요일인 20일과 수요일인 21일 일시적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다시 곧바로 떨어지겠다.

토요일인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도, 낮 최고기온은 -4~5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18일은 아침최저기온은 -18~-4도, 낮최고기온은 -8~2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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