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년제 대학 입학생 중 ‘N수생’ 최근 10년새 최고치

지난해 ‘인서울’ N수생 신입생 35.3%…역대 최고 2002년 36.8%
“올해 N수생 비율 더 늘어날 듯…코로나19 확산, 정시 확대 영향”
  • 등록 2022-01-09 오후 5:31:34

    수정 2022-01-09 오후 9:48:10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지난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입학생 중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 비율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과 정시 확대 영향으로 올해에도 N수생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N수생 비율은 35.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는 지난 2002년 36.8%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입학생 중 졸업생 비율은 최근 5년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30.9%를 기록한 것에 이어 △2018년 31.8% △2019년 31.0% △2020년 34.0% △2021년 35.3%를 기록했다.

입시 학원가에서는 올해 입시에서도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 인원을 확대했고, 2년간 계속된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상위권과 중하위권 격차가 벌어져 재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졸업생들은 대체로 재수 당시 서울 소재 대학을 노려볼 수 있는 2~4등급대 중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정시에서 졸업생이 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 소재 대학 입학생 중 N수생 비율은 올해에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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