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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지하층 궁중서화실에서 ‘세조’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016년에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세조의 생애, 정치·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유물을 함께 선보인다.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 ‘세조의 왕위 찬탈과 단종 복위 사건의 그늘’ ‘세조의 통치와 업적’ ‘세조의 불교 후원’ ‘세조 어진의 전승 내력과 세조 어진 초본’ ‘나라를 다시 세운 왕으로 숭배된 세조’ ‘세조의 왕릉, 광릉’이라는 7가지 주제 아래 약 30여 점의 유물과 사진 자료, 영상을 통해 세조를 소개한다.
조선 시대 세조 어진에 대한 보수·모사 작업의 내용을 기록한 등록 자료 등도 함께 소개한다. 세조 사후 광릉 옆에 자리한 진전(어진을 모신 전각)인 봉선전에 봉안했던 세조의 어진이 임진왜란과 두 차례의 호란에서 태조 어진과 함께 극적으로 보존되어 일제강점기까지 전승된 내력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과 강연을 마련해 전시에 흥미를 더했다. 전시실에 설치한 화면 속 ‘세조 어진 초본’에 색을 입히는 영상 체험, 세조 초본 따라 그리기 등 어진 제작에 직접 참여해보는 체험 공간을 뒀다. 세조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특별전 기간 중 테마전시와 연계한 강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