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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끔찍했던 한국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한-미 FTA)은 우리에게 2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들(한국)에게 20만개의 일자리를 줬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끔찍한 협상이었는데 재협상을 하고 있다. 갈 길이 멀지만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에 말했듯이 남북 상황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지만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공정한 거래를 원하는데, 공정한 협상은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과도 공정성을 토대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는 한편, 중국이 공화당의 표밭인 팜벨트(농장지대)를 겨냥해 미국산 대두, 수수 등 농산물에 관세를 매긴 것과 관련해선 “잠시 시간이 걸리겠지만 농민들의 상황은 전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