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난 4년간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 속에 소외돼왔기 때문에 이번 상승이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할인거래중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MSCI 인덱스 기준 국내 증시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9.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9배로 선진국(PER 16.6배, PBR 2.17배) 및 신흥국(PER 12.1배, PBR 1.47배) 증시 대비 모두 낮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업종을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은 이익이 돼야 할 것”이라며 “업종별로 보면 조선, 은행, 비철금속, 철강, IT하드웨어의 1분기 전망치 달성률이 높게 나타나고 이들 업종 대부분이 1분기 이익증감율 상위 업종이란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당시 증시 키워드는 ‘차화정’이라고 불렸던 자동차, 화학, 정유업종이었는데 이들 업종의 폭발적인 이익성장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이들의 투자 포인트는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이익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