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글로벌 유전자치료제社와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英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공동연구
  • 등록 2016-06-03 오전 11:06:41

    수정 2016-06-03 오전 11:06:41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왼쪽)와 존 도슨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 대표(오른쪽)이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에서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녹십자랩셀)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녹십자랩셀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최고의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유전자 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영국 소재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항암 치료목적의 새로운 신약개발을 위해 임상으로 검증된 각 사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는 면역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특화되고 임상으로 입증된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녹십자랩셀과 공유한다. 또 세포변이 유전자치료관련 GMP생물공정 뿐만아니라 임상개발 관련 전문적인 노하우, 규제업무의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임상으로 입증된 자사의 NK세포 생산 플랫폼 기술을 공동연구를 위해 제공한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암세포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제거할 수 있다. 제4의 항암치료요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유전자 치료제 전달 시스템 중 하나로 항암치료에 필요한 세포의 생체 밖 유전자 변이와 조작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최근 환자에게 주입되는 치료용 세포가 환자 체내의 세포에 높은 효율로 전달돼 충분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발현되도록 하는 유전자 전달 기술이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인류의 난치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에 대해 OXB 존 도슨 대표이사는 “앞으로 두 회사의 특화기술을 녹여 새로운 유전자 변이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OXB는 노바티스,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생성된 제품 대부분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상용화시킨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세계최고의 회사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는 “렌티바이러스벡터 기반 세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OXB와의 협력으로 녹십자랩셀이 NK세포치료관련 세계최고기업임을 입증 받았다”라며 “향후 OXB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암환자들의 치료에 절실히 필요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국내대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녹십자랩셀이 개발한 항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인 ‘MG4101’ 은 NK세포 연구부문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오는 6월 중 코스닥 상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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