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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은 4만9500원에 시초가를 확정하고 상장했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주가는 3.33% 하락한 4만7850원이지만 공모가(3만원)를 60%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달 21~22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7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공모가 3만원은 희망밴드인 2만3000~2만80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740곳 중 1곳을 뺀 739곳이 공모 희망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28~29일 실시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7조3996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상장 전부터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이 얼마가 될지는 금융투자업계 관심사였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예상 시가총액은 약 7772억원으로 9600억~9800억원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에 못 미쳤다. 하지만 장외 거래에서 수요가 몰릴 경우 이를 넘어서는 수준에 상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2005년 설립한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NG 20대를 통해 국내선 4개, 국제선 26개 등 총 3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내 LCC 업체 중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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