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사회복지사들의 특별한 외출

보육교사·시설장 100여명 초청, 재충전 기회 제공
  • 등록 2014-12-11 오전 10:55:21

    수정 2014-12-11 오전 10:55:21

태광그룹이 10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그룹홈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보육교사 및 시설장을 위해 송년 모임을 열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태광그룹은 10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 서울지역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시설장과 보육교사 100여 명을 초청해 송년행사를 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태광은 2012년 3월부터 그룹홈에 대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주거 안정’, ‘학업능력 향상’, ‘문화체험’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년 모임은 영화 감상, 저녁 식사 등으로 진행됐다. 평소 본인의 가정도 돌보고, 그룹홈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도 해야 해서 외출 자체가 힘든 시설장과 보육교사를 위한 맞춤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보육교사와 시설장은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강도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하고 사회적 인식도 낮아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이들은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에 예술영화 전용극장 씨네큐브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목숨’을 관람했다. ‘목숨’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보육 교사는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도 하고 싶었는데 때 맞춰 태광에서 송년 모임을 마련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동료 교사들과 영화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도 떨다 보니 힐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태광 관계자는 “그룹홈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해야 그들이 돌보는 아이들 역시 행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태광그룹이 10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그룹홈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보육교사 및 시설장을 위해 송년 모임을 열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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