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채권단 "아르헨티나, 디폴트 갈 작정했다"

NML캐피탈 "아르헨, `어떤 해법도 없다`만 반복해"
중재인 폴락 "추가협상 나서겠지만 시간 얼마없어"
  • 등록 2014-07-25 오전 11:06:24

    수정 2014-07-25 오전 11:06:2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끝내 협상을 거부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가겠다고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르헨티나 채권단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중재자를 통해 협상을 벌여온 월가 헤지펀드 NML캐피탈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협상 태도를 꼬집으며 디폴트 가능성을 거론했다.

NML캐피탈은 24일(현지시간)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이 지명한 협상 중재자인 대니얼 폴락과 회동을 가진 직후 성명서를 내고 “오늘 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실상 다음주에 디폴트로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까지 이들 헤지펀드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지난 2001년에 이어 13년만에 또다시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현재 진행되는 협상에서 아르헨티나는 헤지펀드 등을 배제한 채 채무 재조정에 참여한 채권단에만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맨해튼 연방법원의 판결을 유예할 수 있도록 승낙을 받아내야 한다.

이날 NML캐피탈은 “우리는 아르헨티나 대표단과 협상을 준비했었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으려는 마음가짐을 가졌지만, 아르헨티나측이 논란이 된 모든 부분에서 협상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신 대표단은 ‘어떠한 해법도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재자로 나선 폴락은 “앞으로 며칠간 양측이 추가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합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지만, “이제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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