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20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12조37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71억원으로 전년동기 4139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앞서 이데일리가 대신, 이트레이드, 한국투자, 한화, KDB대우 주요 5개 증권사의 LG전자의 3분기 예상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2080억원, 매출은 12조6728억원으로 추정됐다.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휴대폰 사업(모바일 커뮤니케이션, MC)은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작년 같은 기간의 적자(1399억원)에서 벗어났다. MC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2조4475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부문의 매출액이 2조4231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TV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HE사업본부는 3분기에 매출액 5조4864억원, 영업이익 886억원을 기록했다. LCD TV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 늘었다. TV 부문 수익성은 4분기 성수기 대비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미리 투입해 전분기에 비해선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로도 3.1% 감소했다. 매출액 9743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3D스마트 TV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휴대폰 부문은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뷰2’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신모델을 적기에 출시, 건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