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사장 "내년 투자 축소..유증은 없어"

LG디스플레이, 내년 투자규모 3조원 안팎 될 듯
  • 등록 2011-10-12 오후 2:01:19

    수정 2011-10-13 오후 3:30:19

[고양=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 돌고 있는 유상증자설은 부인했다.   권 사장은 12일 경기 고양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11`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투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넉넉지 않은 데다, 침체 일로의 LCD 시황 탓에 투자를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눈치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3조원 안팎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5조원 중반으로 잡았던 올해 투자규모 역시 4조원 중반대로 줄인 바 있다.   권 사장은 시장에서 퍼지고 있는 유상증자설에 대해선 "계획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설은 최근 들어 서서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올해 EBITDA가 지난해(4조2360억원)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되는 데다, 최근 연이은 회사채 발행은 이같은 루머가 퍼지고 있는 배경이다.   한편, 권 사장은 LCD 시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착공을 연기한 중국 LCD공장에 대해선 "중국 광저우 지방정부에서는 최대한 빨리 해달라고 한다"면서 "(착공시기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GD, 패널값 4분기 바닥 찍을 듯-현대 ☞LGD `3Q 최악이지만 바닥..반등할 것`-신한 ☞LGD, 소비전력 `확` 줄인 LCD패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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