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산운용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여름 이후 심한 조정장이 지속되면서 한꺼번에 많은 이익보다 꾸준한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공감을 얻고 있다"며 "CTA 전략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일정한 추세만 있으면 추세에 베팅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폭락장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CTA 전략은 전 세계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선물을 사거나 팔아서 이익을 내는 방식의 운용법을 말한다.
이 운용사에서 `멀티마켓 CTA` 펀드를 운용하는 조성만 펀드매니저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도 CTA 펀드는 하락추세에 제대로 올라타서 30% 이상 수익을 냈다"며 "전통적인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위험분산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설정된 `동양 멀티마켓 CTA` 펀드는 약 3개월 동안 5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았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