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 세번째 신화 눈앞에 둔 `IT 미다스의 손`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테라` 개발로 세번째 `대박신화` 눈 앞
"MMORPG 명가 만들어 세계시장 진출 목표"
  • 등록 2011-01-31 오전 11:19:11

    수정 2011-01-31 오전 11:42:2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자산 1000억원대의 성공한 벤처사업가. 카이스트 출신의 젊은 인재. IT벤처 업계 미다스의 손.

이는 모두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를 수식하는 말이다. 네오위즈 창립과 검색엔진 `첫눈` 매각으로 주목받아 온 장 대표가 또 다른 `대박 신화`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바로 새로운 온라인게임 대작으로 불리는 `테라`의 성공이다. 장 대표는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를 창립하고 최근 유료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세번째 성공을 거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명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명가로 인정해주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바람인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블루홀스튜디오 사무실에 만난 장 대표는 게임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를 이처럼 밝혔다.

여러 게임을 만들어 잘 나가는 온라인게임 업체를 만드는 것이 아닌, `MMORPG 명가`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것은 게임업계에서 MMORPG를 성공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작 MMORPG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금과 인력 투입이 필수다. 게다가 이미 엔씨소프트 등 기존 게임업체들이 쌓아온 역량을 넘기도 어렵다.

벤처업체가 MMORPG로 성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테라가 단숨에 게임순위(PC방 점유율 기준)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내는 업계의 관심이 많은 것도 이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돈을 잘 버는 회사가 아닌, 게임업계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 대표는 블루홀스튜디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블루홀스튜디오를 처음 만들 때 목표는 `블리자드를 뛰어넘자`였다"며 "좋은 게임을 만들면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그런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료화를 시작한 테라는 국내에서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료화 후에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MMORPG 1위인 `아이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그래픽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 후 더 많은 매출과 수익도 기대된다. 이미 북미 등에는 진출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장 대표는 "해외 게임시장은 좋은 게임이 없어 열리지 않고 있다"며 "테라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 첫발을 딛고 `블루홀이 만들면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위즈 창립과 첫눈 매각으로 1000억원 수준의 대박 신화를 창조했고, 테라를 통한 새로운 대박 신화가 눈앞에 기다리고 있지만 장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초기기업 전문투자 업체인 본엔젤스 대표를 맡아 벤처 업체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가치를 찾는 일을 하고 있는 것.

장 대표는 "최근 모바일 분야 벤처 사업에 대해 관심이 크다"며 "당장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앞으로 기업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곳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Digital쇼룸 게임·엔터 관련 동영상 보기◀ ☞ 新문화코드 `3D성인물· 4D라이브· 트윗문학상``컴퓨터그래픽기술이 집결된 시그래프2010 현장`뜨거웠던 게임쇼 `이 게임에 주목하자``게임쇼 지스타는 뜨겁다`라이벌 VS 라이벌..동작인식게임 `무브-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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