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곧 청와대 경제수석직에서 물러나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자가 (경제수석직 사임을) 곧 결정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31개각` 발표 때 경제수석 공석 우려에 대해 "청문회 절차가 남았다"며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최 후보자가 수석직을 유지할 것이기에 공석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등 야권에서 최 후보자의 세금 체납 사실을 거론, 장관 자격 논란이 불거지자 경제수석직 조기 사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최 후보자가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에 대한 재산세 200여만원을 체납했으며 이 같은 체납 때문에 2006년 5월 해당 부동산의 압류조치를 통보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측은 "월드뱅크 상임이사로 해외에 체류 중일 때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