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외채권단 "수정 계획안 거부"(1보)

  • 등록 2009-12-09 오후 12:27:31

    수정 2009-12-09 오후 1:46:54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차(003620) 회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해외 전환사채(CB) 채권단이 쌍용차의 수정 회생계획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9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11일 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도 해외 채권자들의 반대로 회생계획안이 재차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및 금융권 관계자는 "쌍용차의 해외 전환사채 채권단이 이날 오전 홍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쌍용차 수정계획안의 동의 여부를 물었지만 해외채권단들이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일반 대여채무 등 무담보 회생채권에 대해 기존 10% 면제, 43% 출자전환, 47% 현금변제 및 연 3%의 이자율에서 8% 면제, 45% 출자전환, 47% 현금변제에 이자율도 3.25%로 0.25% 상향하기로 하고 수정계획안을 이날 오전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쌍용차 협력 부품업체들은 해외전환사채(CB)보유 채권단이 수정 회생계획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던질 경우 오늘(9일) 오후 2시께 강제인가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 관련기사 ◀
☞쌍용차, 출자전환 비율 높인 2차 수정안 제출
☞쌍용차 부품사, 해외채권단 거부시 `강제인가탄원` 제출
☞쌍용차 운명 `사실상` 내일 결정..해외채권단 임시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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