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자동차산업 250억弗 추가 지원 고려

하원 의장, `빅3`+UAW와 회동
  • 등록 2008-11-06 오후 2:14:11

    수정 2008-11-06 오후 2:14:11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버락 오바마의 당선과 함께 의회 내 영향력도 확대한 민주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낸시 펠로시 美 하원 의장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이날 `디트로이트 빅3` 경영진들, 전미자동차노조(UAW) 관계자와 회당을 갖고 자동차산업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존 딩겔 위원장은 5일중 회동이 이뤄질 예정이며, 미시건주 소속 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비 스테버나우 미시간주 상원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행정부가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안을 승인한 바 있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출 지원 규모가 총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하원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 10월 자동차업계에 대한 250억달러 저리 대출안을 승인한 바 있다.

신문은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관련 규정을 마무리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 대출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美 자동차 구제안, 대통령 사인도 받았는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계는 최근 부진한 국내외 판매에 분투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경쟁자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 한 탓이다.
 
이에 오토모티브리서치센터(CAR)는 이날 `디트로이트 빅3` 중 1개 혹은 그 이상이 향후 12개월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경우 1년간 25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개인소득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자동차 `빅3`, 1년내 한 곳 이상 파산-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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