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23% 떨어진 1만6726.62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7% 빠진 1689.74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등 수출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대형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가 이어지며,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이어지는 모습. 특히 철강주는 급등세가 돋보였다.
도요타(-0.8%)와 혼다(-0.2%), 스즈키(-1.0%)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NEC(-0.7%)와 롬(-1.6%), 무라타 제작소(-1.3%)등이 동반 하락했다. 세븐 아이 홀딩스(-1.7%)와 마루이(-2.0%), 패스트리테일링(-1.4%) 등 소매 유통주도 약세다.
대만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날보다 0.40% 상승한 7511.67을 나타내고 있다.
아수스텍 컴퓨터가 올해 자체 브랜드컴퓨터 매출이 80%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관련 종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하고 있지만 세계 1,2위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수스텍 컴퓨터가 0.5% 올랐고 하이테크컴퓨터는 4.7% 급등했다.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등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은 각각 3.2%와 2.3% 뛰었다. 트윈헤드도 3.7% 상승하고 있다. 반면 TSMC와 UMC, 윈본드 전자, 델타 전자는 1% 미만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도 오름세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1만8961.9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1.09% 상승한 8975.501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가 0.31% 오름세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0.50% 상승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종합지수 역시 1.09% 뛰었다. 필리핀 PSEi지수는 0.5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