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석이후 반등 시도..1185원 주목-농협선물

이달 환율 1170~1200원 전망..엔/원 1020~1040원선 상승 가능
  • 등록 2003-09-01 오후 12:52:06

    수정 2003-09-01 오후 12:52:06

[edaily 최현석기자] 농협선물은 1일 `9월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추석 이전에 1170원이나 연중 저점인 1166원이 지지된다면 9월 하반월 환율은 점진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이달 환율이 1170~120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협선물 이진우 리서치팀장은 "가을이후 정유사 등 달러수요 업체들의 동향이 주목되는 시기로 접어들면서 점진적인 반등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1185원 저항선이 돌파될 경우 1200원을 향한 추가상승이 가능하며, 6자 회담이후 북한측 태도가 점차 강경한 쪽으로 선회할 경우 10월 이후는 더 ‘큰 장 ’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7월 1164원 저점 확인 이후 달러/원 환율은 두차례 급등과 급락을 거치며 급등세는 ‘분위기 ’로, 급락세는 횐율급등 요인 완화이후 현실화되는 ‘수급요인 ’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번에 걸친 급등시도가 실패하면서 투기세력 실망매물과 업체 매도 헤지 소화는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 하락을 예상해 내년 매물분까지 매도하려는 기업들 반응에서 4분기에는 달러 수요를 능가할 매물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추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20원이나 1040원 정도까지 상승할 여유가 있는 만큼 달러/엔 등락에만 집착하는 거래 전략은 자제토록 권유했다. 그는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16엔대로 급락하며 기술적으로 95년 80엔 이후 장기 상승추세선을 밑돌고 있는 점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은 엔/원 환율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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