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 부동산 임대라도 해보자

  • 등록 2003-03-05 오후 1:38:52

    수정 2003-03-05 오후 1:38:52

[edaily 이경탑기자] IT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IT경기가 언제 회복될 지 불투명해지자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사무실 공간 등을 제3자에 임대함으로써 부대수입을 통해서라도 악화된 현 경영상황에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주총안건을 공시한 12월결산 법인 577사 중 112개사가 올해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할 방침이다. 특히 112개사 중 3분의 1 가량인 35개사가 부동산개발과 임대를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IT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기업은 49개사(43.8%)로 집계됐으며, 무역과 프랜차이즈 및 도소매사업을 추가한 곳은 오브제(58680) 등 28개사(25%)로 집계됐다. 바이오랜드 등 8곳은 건강관련사업을, LG홈쇼핑 등 5곳은 영화 및 복권판매를 신규사업에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577개사 중 42.6%인 246개사가 올해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27개사가 현금 배당, 4개사가 주식 배당을 실시키로 했으며 현금과 주식배당을 병행하기로 한 곳은 11곳이다. 또 LG홈쇼핑 등 15개사가 주식조각 조항을 정관에 신설하고, 동국산업 등 11개사는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통하이텔 등 14개사는 상호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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