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30%대 초중반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등 악재가 기존 조사에 대부분 반영된 데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배식을 받아 급식장 내 빈 테이블에 식판을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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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3월 4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3월 3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58%로, 이 또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이로써 긍·부정의 격차는 24%포인트를 유지했다.
응답자의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응답거절)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9%), 70대 이상(65%)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과 30~50대(70% 내외) 등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5%, 중도층 23%, 진보층 9%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22%) △결단력/추진력/뚝심(10%),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경제/민생(5%) △국방/안보, 서민 정책/복지(이상 4%)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