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자신의 지역구 오산시에서 공천배제(컷오프)가 된 5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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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오산 시민과 오산 당원 동지들에게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을 올린다”며 “지지와 성원에도 불출마하게 돼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자신이 계파 갈등의 희생양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그는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마음을 추스리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안 의원의 지역구인 오산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 대신 민주당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