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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포스코복지센터 앞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진압된 일을 언급하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일이 아니다. 지금 2023년 비참한 노동탄압 현주소”라고 했다.
지난달 1일에는 경찰 수사를 받던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제3지부장이 분신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고 음모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경찰은 즉각 “(동료가) 양회동씨의 죽음을 막으려 했다”고 해명했고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는 취재의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어제(지난달 31일) 민주노총 건설지부가 서울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에 양 지대장의 분향소를 설치하려 하자 경찰은 캡사이신 분사까지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제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신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