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전세 대출금리를 낮추며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1일부터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일부 상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p) 낮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대상 상품은 △원큐주택신보 전세자금대출 △원큐 다둥이전세론 △원큐 우량전세론 △하나원큐신용대출 △하나원큐아파트론(혼합금리)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혼합금리) 등이다.
원큐주택신보 전세자금대출, 원큐신혼부부전세론, 원큐 다둥이전세론의 경우 금리가 6개월물 금융채 기준 0.50%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원큐주택신보 전세자금대출(6개월물 금융채 기준) 금리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5.708∼6.308%에서 2일 기준 5.208∼5.808%로 0.50%포인트 낮아졌다. 이날 금리는 금융채 변동을 고려해 5.166∼5.766%로 조정됐다.
하나은행은 원큐우량전세론, 원큐주택담보대출, 원큐신용대출 금리도 0.10%∼0.35%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가계 경제 부담 완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 위주 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